2012 부산 불꽃축제에 다녀왔다.
부산에 살면서도 부산불꽃축제의 불꽃사진 한번 제대로 찍어보지 못하고.
다른 분들의 황홀한 사진을 보고 군침만 흘렸는데.. 이번 부산불꽃축제에 좋은 자리(맨 앞라인)를 차지할 기회가 생겼다.
사전에 여러 불꽃 촬영강좌를 숙지하고 준비물도 잘 챙겨갔지만..
역시 현장에서는 예상치못한 난관이 여럿 생겼다..
다음기회를 위해 반성하고 이번에 느낀 점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포스팅해본다.
1. 그놈의 연기가 문제다.. 위치가 그런 탓인지.. 불꽃 발사후에 엄청난 연기들이 사라지지 않고 하늘에 남아있어 구도에 잡혔다.
바람이 불어 연기가 날려가면 좋겠지만 계속 그자리에 남아 아름다운 불꽃을 흐려놨다. 대부분의 사진들이 연기로 뒤덮여 포토샵할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
이건 운에 맡겨야 되는것일까.. 그래서 첫발이 중요한 것일까..
아무런 흔적이 하늘에 남아있지 않을때 터지는 첫불꽃이 가장 깨끗하게 나오는것 같다.
하지만 나는 딴짓하다가 깜빡하고.. 감도 1600을 설정하고 첫발을 찍었다.. 쩝..

찬조출연 달..
2. 불꽃사진은 침착냉정해야 잘 찍는거 같다..
이 멋진 불꽃들은 앞에 두고 냉정하라는 건 우습지만, 나처럼 흥분상태로 촬영하는 것은 문제있다.
벌브모드에서 불꽃의 시작부분에 타이밍 맞춰 열고 만개부분에서 냉정하게 셔터를 닫아야 되는데..
조급증에 미리 열거나 미련을 못버려 긴 꼬리를 남긴 사진이 허다했다.
벌브모드 촬영도 이렇게 어려운데.. 가림막 신공은 엄두도 못내겠다..

3. 사진이 잘 찍히는 불꽃은 따로 있더라.. 육안으로 보는 것과 촬영된 것은 결과물이 매우 틀리다.
모든 불꽃을 다 찍으려 들면 안되고, 찍을 불꽃 버릴 불꽃을 잘 선택해야된다.
연쇄적으로 사방으로 터지는 불꽃은 찍어봐야 뭐가뭔지 구분이 안된다..
원형으로 터지지 않고 지그재그로 춤을 추는 불꽃도 어지간해서는 그 역동성이 카메라에 찍히지 않는다.
단순한 하얀 불꽃보다.. 여러색을 담고 있는 칼러 불꽃이 예쁘다.
이것저것 아무거나 찍어대다가.. 정작 찍어야될 불꽃을 놓치기 허다다..
덤벙대지 말고.. 침착하게 한방을 기다려야된다.. 미리 불꽃사진을 많이 보고 불꽃유형을 익혀놔도 좋겠다

4. 불꽃마다 순간적인 노출을 잘 조절하자. 불꽃마다 적정노출이 제각각 이더라.
조리개값 5.6~11정도의 범위에서 불꽃마다 내뿜는 빛의 양을 보고 순간적으로 조리개값을 조절해 노출을 계속 바꿔야한다.
계속 찍다보면 이 불꽃은 대낮같이 환하겠다.. 연발로 쏘아올라오는구나.. 하고 대충 감이 오기도 하고.
원래 불꽃이란 비슷한 부류는 같이 4~5방 연달아 쏜다. 첫방에 노출을 측정하고.. 두방째부터 제대로 담는것이다.

현장에서 깨달은 점이 많았는데.. 하루 지나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미리미리 메모해놓을걸..
오늘 망치면 내일 다시 잘 찍으면 되는 일반 야경사진과는 달리 불꽃사진은 1년뒤를 기약해야된다.
다음 기회에는 단단히 준비하고 장산이나 올라가봐야 겠다.
부산에 살면서도 부산불꽃축제의 불꽃사진 한번 제대로 찍어보지 못하고.
다른 분들의 황홀한 사진을 보고 군침만 흘렸는데.. 이번 부산불꽃축제에 좋은 자리(맨 앞라인)를 차지할 기회가 생겼다.
사전에 여러 불꽃 촬영강좌를 숙지하고 준비물도 잘 챙겨갔지만..
역시 현장에서는 예상치못한 난관이 여럿 생겼다..
다음기회를 위해 반성하고 이번에 느낀 점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포스팅해본다.

바람이 불어 연기가 날려가면 좋겠지만 계속 그자리에 남아 아름다운 불꽃을 흐려놨다. 대부분의 사진들이 연기로 뒤덮여 포토샵할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
이건 운에 맡겨야 되는것일까.. 그래서 첫발이 중요한 것일까..
아무런 흔적이 하늘에 남아있지 않을때 터지는 첫불꽃이 가장 깨끗하게 나오는것 같다.
하지만 나는 딴짓하다가 깜빡하고.. 감도 1600을 설정하고 첫발을 찍었다.. 쩝..


2. 불꽃사진은 침착냉정해야 잘 찍는거 같다..
이 멋진 불꽃들은 앞에 두고 냉정하라는 건 우습지만, 나처럼 흥분상태로 촬영하는 것은 문제있다.
벌브모드에서 불꽃의 시작부분에 타이밍 맞춰 열고 만개부분에서 냉정하게 셔터를 닫아야 되는데..
조급증에 미리 열거나 미련을 못버려 긴 꼬리를 남긴 사진이 허다했다.
벌브모드 촬영도 이렇게 어려운데.. 가림막 신공은 엄두도 못내겠다..


모든 불꽃을 다 찍으려 들면 안되고, 찍을 불꽃 버릴 불꽃을 잘 선택해야된다.
연쇄적으로 사방으로 터지는 불꽃은 찍어봐야 뭐가뭔지 구분이 안된다..
원형으로 터지지 않고 지그재그로 춤을 추는 불꽃도 어지간해서는 그 역동성이 카메라에 찍히지 않는다.
단순한 하얀 불꽃보다.. 여러색을 담고 있는 칼러 불꽃이 예쁘다.
이것저것 아무거나 찍어대다가.. 정작 찍어야될 불꽃을 놓치기 허다다..
덤벙대지 말고.. 침착하게 한방을 기다려야된다.. 미리 불꽃사진을 많이 보고 불꽃유형을 익혀놔도 좋겠다


조리개값 5.6~11정도의 범위에서 불꽃마다 내뿜는 빛의 양을 보고 순간적으로 조리개값을 조절해 노출을 계속 바꿔야한다.
계속 찍다보면 이 불꽃은 대낮같이 환하겠다.. 연발로 쏘아올라오는구나.. 하고 대충 감이 오기도 하고.
원래 불꽃이란 비슷한 부류는 같이 4~5방 연달아 쏜다. 첫방에 노출을 측정하고.. 두방째부터 제대로 담는것이다.


오늘 망치면 내일 다시 잘 찍으면 되는 일반 야경사진과는 달리 불꽃사진은 1년뒤를 기약해야된다.
다음 기회에는 단단히 준비하고 장산이나 올라가봐야 겠다.
덧글
여의도 보다는 훨씬 관람이 편하겠죠?ㅎㅎ
꼭 가보고 싶네요!!
여의도 불꽃축제는 큰맘먹고 갔다가 깔려죽을뻔한 기억밖엔 남아있질않아서 좀 그랬거든요 ㅠㅠ
관람포인트 근처에는 아예 다가갈수조차 없어서 제대로 보지못한탓도 있겠지만요 ㅎㅎ
사정을 몰랐던 저는.. "미친.. 서울사람들은 항상 이런 지옥속에서 지하철타나.. 인내심쩌는 시민들이네!" 이런 엉뚱한 생각을 했던..ㅎㅎ
정말 멋지네요
한강불꽃축제 보다 더 멋있네요.
부산가서 보고싶네요.잘봤어요